[한희원의 LPGA 실전레슨]에드레스 입문

  • 입력 2008년 3월 8일 02시 51분


체중 양발에 5대5로 똑같이 배분

늘어뜨린 양손은 왼쪽 허벅지 앞에

그립과 어드레스는 골프에 입문하는 사람이 맨 먼저 듣는 단어일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들은 단어이고 너무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오히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골프에서 이 두 가지만 정확하게 안다면 스윙을 하면서 생기는 대부분의 나쁜 습관은 저절로 고쳐진다. 올바른 그립과 어드레스는 균형 있는 스윙을 하는 바탕이다.

지나치게 그립을 꽉 쥐거나 체중이 한쪽으로만 편중되어 있으면 백스윙을 할 때 균형이 깨져 몸이 오른쪽으로 밀리는 스웨이가 생기거나 앞뒤로 쏠리는 등 올바른 스윙이 어려워진다. 백스윙이 잘못되면 당연히 다운스윙에서도 무리한 힘과 동작이 생기게 되고 임팩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밖에 없다.

체중 배분이 잘된 올바른 어드레스를 하기 위해서 중요한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클럽이 놓인 그 상태대로 몸의 각도를 맞추는 것이다. 드라이버의 경우 클럽이 길고 아이언은 상대적으로 짧다. 이 두 클럽을 똑같은 어드레스로 한다면 좋겠지만 길이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옆에서 보았을 때 무릎과 허리가 이루는 각도는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어드레스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처음에 말했듯 체중 배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드라이버는 약간 일어선 듯한 자세가 되고 아이언은 몸을 조금 웅크린 듯한 자세가 된다. 하지만 어깨의 위치는 항상 발등과 수직인 위치에 놓이게 된다. 이로써 올바른 체중 배분이 가능해진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는 양발에 5 대 5로 똑같이 체중이 실려야 한다.

몸의 각도와 함께 양팔의 위치도 중요하다. 어떤 클럽이든 팔은 편안하게 늘어뜨려야 한다.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면 안 되는데 이럴 경우 백스윙에서 몸통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스윙 리듬이 흐트러지면 몸이 열리거나 닫힌 임팩트의 원인이 된다.

팔을 늘어뜨렸을 때 양손의 위치는 왼쪽 허벅지 앞에 놓여야 한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오른쪽 어깨가 내려가는 것이다. 예전에는 왼팔은 꼿꼿하게 펴고 오른팔은 약간 굽히는 모양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팔을 편안하게 늘어뜨리되 그립이 놓인 위치에 맞춰 오른쪽 어깨가 살짝 내려간 상태가 선호된다.

스탠스의 넓이는 클럽에 따라 바꾸는데 어깨의 폭 이상으로 넓게 서거나 어깨 폭 이하로 좁게 서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샌디에이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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