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삼성생명에 패배… 김지윤 2000도움 빛바래

  • 입력 2008년 2월 28일 02시 55분


삼성생명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둔 국민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27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종애(20득점, 12리바운드)와 변연하(14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국민은행을 70-63으로 꺾었다. 국민은행은 이날 이겼으면 4위를 확정했다. 11승 23패가 된 국민은행은 공동 5위 우리은행과 신세계(이상 10승 23패)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국민은행은 신한은행과 1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우리은행은 삼성생명 신세계와, 신세계는 금호생명 우리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국민은행은 두 팀과의 상대 전적에서 앞서기 때문에 동률만 돼도 4강 티켓을 딴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30초 전까지 60-63으로 뒤졌지만 5초를 남기고 김세롱의 3점 슛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승부를 연장으로 돌렸다. 반면 국민은행은 여자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연장전 무득점의 수모를 당하며 주저앉았다. 국민은행 김지윤은 4개의 어시스트를 보태 여자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2000어시스트(2003개)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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