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日전훈통해 업그레이드” 로이스터 감독 입국

  • 입력 2008년 1월 9일 03시 01분


“롯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

프로야구 롯데 새 사령탑 제리 로이스터(55·사진) 감독이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프로야구 26년 역사상 첫 외국인 감독.

로이스터 감독은 상아색 코트를 입고 환한 웃음을 띤 채 페르난도 아로요(55) 새 투수 코치와 함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와서 기쁘다”며 “지난 시즌 롯데의 경기 모습을 담은 DVD를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전지훈련을 통해 코치진과 상의하며 새로운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부산으로 내려가 10일 구단 시무식에 참석한다. 본격적인 동계훈련 일정도 이날 바로 시작한다.

로이스터 감독은 그동안 미국에서 구단과 e메일, 국제전화 등을 통해 의견 교환을 해 왔지만 이날 훈련 방식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아 일단 첫 훈련 스케줄은 박영태 수석코치 등이 알아서 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23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와 사이판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로이스터 감독은 시즌 중에는 구단에서 마련한 아파트에서 가족과 함께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스터 감독은 1973년부터 16년간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동하며 통산 1000안타 이상(1049안타)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밀워키 감독 대행을 지내는 등 지도자 경험도 풍부하다. 롯데는 그와 2년간 계약금과 연봉 25만 달러씩 총 75만 달러(약 7억 원)에 계약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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