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C ‘핸드볼 재경기’ IOC에 협조 부탁

  • 입력 2008년 1월 9일 03시 01분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서한을 보내 2008 베이징 올림픽 핸드볼 아시아지역 예선 재경기를 이른 시일 내에 열리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8일 밝혔다.

KOC가 이같이 나선 이유는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이달 안에 재경기를 열도록 했으면서도 아직까지 개최 일정이나 장소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KOC는 또한 IHF에도 서한을 보내 애초 결정대로 책임을 지고 재경기를 열 것을 촉구했다. 이와 보조를 맞추어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번 예선에서 역시 중동세로부터 편파 판정 피해를 본 일본핸드볼협회와 공조해 재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도 한국이 한 것처럼 IOC와 IHF에 재경기 독촉 서한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제3국인 중국에서 재경기를 추진할 방침이다. 협회는 IHF가 2월 이란에서 재경기를 하자는 제안을 거절했다. 역시 편파 판정 우려가 있는 중동지역이기 때문이다.

한편 아시아핸드볼연맹(AHF) 부회장인 일본의 와타나베 요시히데 일본핸드볼협회장은 AHF가 최근 재경기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쿠웨이트 측 인사들끼리 모여 독단적으로 결정한 일이다. AHF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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