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재경기 불가”… 아시아연맹 버티기

  • 입력 2008년 1월 7일 02시 52분


편파 판정 시비를 일으킨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이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재경기 결정을 거부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6일 AHF가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다시 열라는 IHF의 결정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AHF는 “이미 치러진 올림픽 예선은 적절하게 집행됐다”며 재경기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심판의 극심한 편파 판정으로 20-28로 패하며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쳤다. 쿠웨이트는 AHF 회장국. 여자핸드볼도 지난해 8월 편파 판정으로 카자흐스탄에 졌다. 이에 따라 한국은 IHF에 재심을 요청했고 IHF는 지난해 12월 재경기를 결정했지만 AHF가 이를 전면 거부해 논란이 예상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IHF에 재경기를 계속 요구하고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핸드볼은 3월 여자, 5월 남자가 각각 IHF 예선에서 2위 이내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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