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 명품코스 세계가 인정

  • 입력 2007년 12월 22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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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적인 명품 마라톤으로 거듭난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실버급 로드레이스’로 뽑혔다.

IAAF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라미네 디아크 회장 주재로 관련 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내년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가운데 12개를 골드급, 40개를 실버급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가 기준은 참가 선수 수준, TV 중계 국가 수, 코스 적합성, 안전 및 의료 서비스 등이다. 마라톤 대회에 공식 등급이 매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서울국제마라톤, 중앙서울마라톤, 조선일보춘천마라톤 등 세계마라톤도로경주협회(AIMS)가 인정한 3개 대회가 신청해 서울국제마라톤과 중앙서울마라톤이 실버급에 포함됐다.

세계 5대 마라톤으로 꼽히는 미국 보스턴, 뉴욕, 시카고,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대회와 중국 베이징, 샤먼 대회는 골드급에 포함됐다.

실버급 로드레이스에는 서울국제마라톤을 비롯해 스페인 마드리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회 등이 뽑혔다. 일본은 골드급 없이 도쿄, 홋카이도, 나고야 여자 마라톤 등 10곳이 실버급에 선정됐다.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대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 시내 중심을 달릴 수 있고 평탄한 코스가 기록 단축에도 적격이기 때문에 엘리트 선수는 물론이고 마스터스 마라토너에게도 꼭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꼽힌다.

3월 18일 열린 2007년 대회에서는 이봉주(37·삼성전자)가 국내 개최 대회 사상 한국 선수 최고 기록(2시간 8분 04초)을 세웠다. 2만5000여 명이 참가한 마스터스 부문에서는 역대 한 대회 최다인 847명이 ‘꿈의 서브스리(풀코스를 3시간 안에 완주)’를 달성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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