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샷 숨은 20야드를 찾아 드립니다

  • 입력 2007년 12월 22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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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샷 4가지 방법으로 5야드씩 늘리기

○ 가파른 다운스윙 피해야

허리높이서 앞뒤로 야구스윙 연습을

○ 손목 관절 잘 이용해야

임팩트직전 코킹 풀어야 속도 폭발적

○ 클럽페이스 직각 유지해야

다운스윙 허리높이서 토가 위 향하게

○ 어센딩 스트라이크

최저점 지나 5도 상향 각도로 때려야

누구나 새해 희망을 떠올리게 되는 때다. 주말골퍼라면 티잉 그라운드에서 호쾌한 티샷으로 동반자의 기를 눌러 보고 싶다는 상상을 해보기도 할 게다. 그런 목표를 향해 겨우내 쌀쌀한 연습장에서 연방 공을 때리기도 한다.

이런 골퍼라면 귀가 번쩍 뜨일 만한 내용이 미국 골프매거진의 최신 2008년 1월호에 커버스토리로 실렸다.

제목부터가 ‘손쉽게 20야드를 늘리는 방법’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드라이버샷을 할 때 네 가지 사항을 유념해 연습하면 각각 5야드씩 거리를 늘려 합해서 평상시보다 20야드를 더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 평탄한 접근 각도

다운스윙이 중간 지점에 이르렀을 때 드라이버의 손잡이 끝이 타깃 라인이나 그보다 약간 바깥쪽을 향해야 한다<사진1>. 그래야 높은 슬라이스나 왼쪽으로 심하게 당겨 치는 풀샷을 유발하는 가파른 다운스윙을 피할 수 있다. 발끝이 높아지는 오르막 경사 지역에서 연습 스윙을 해 보거나 허리 높이에서 앞뒤로 야구 스윙을 해 보면 도움이 된다.

○ 손목 코킹

손목 관절은 파워를 낼 수 있는 비밀 변속기에 해당된다. 백스윙 때 손목을 꺾어 준<사진 2> 뒤 다운스윙하면서 임팩트 직전에 풀어 주면 클럽 헤드 속도가 폭발적으로 커진다. 이때 풀어 주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다운스윙에서 스윙 아크의 최저점에서 가장 빠른 속도에 이르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 드라이버를 거꾸로 잡고<사진 3> 몇 차례 휘둘러 보는데 바람을 가르는 ‘휘익’하는 소리가 가장 커질 때가 비거리 증대를 위해 손목을 풀어 줘야 할 시점이 된다.

○ 클럽페이스 직각 유지

임팩트 순간에 클럽 페이스는 타깃을 똑바로 겨냥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드라이버 샷은 멀리 정확하게 페어웨이로 날아간다. 클럽페이스를 스퀘어한 상태로 놓고 공을 맞히려면 드라이버를 왼손만으로 잡고 휘둘러 보는 연습 방법이 효과적이다. 다운스윙 도중 왼손이 허리띠 높이에 도달하면 동작을 멈춰 보는데 이때 드라이버의 토가 위를 향하고 왼쪽 팔꿈치가 타깃 라인을 가리키고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임팩트 때에는 왼쪽 팔꿈치가 자신의 뒤쪽을 가리키게 되면 클럽페이스를 직각으로 유지할 수 있다.

○ 어센딩 스트라이크(Ascending Strike)

스윙의 최저점을 지난 뒤 임팩트가 일어나야 공이 적당히 뜨고 톱스핀을 먹게 돼 캐리와 런을 모두 늘릴 수 있다. 다운블로는 백스핀을 증대시켜 거리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어센딩 스트라이크를 하려면 왼발이 오른발보다 높은 ‘업힐 라이’인 곳을 찾아 연습해 보는 게 좋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다운스윙 때 체중이 오른쪽에 오래 머물게 되고 몸이 공의 앞쪽으로 쏠리지 않게 되므로 어센딩 스트라이크를 익힐 수 있다. 미국의 골프 데이터 업체인 트랙맨의 실험에서도 드라이버 샷은 클럽 헤드가 스윙 최저점을 지나 올라가는 단계에서 5도의 상향 각도로 공을 때려야 최대 비거리가 나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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