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또 뒤집었다…시즌 9승에 첫 통산상금 10억 돌파

  • 입력 2007년 11월 2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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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하이마트)가 25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5언더파 211타로 역전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지난해 프로 데뷔 후 통산 상금 10억4800만 원을 기록했다. 사진 제공 KLPGA
신지애(하이마트)가 25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5언더파 211타로 역전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지난해 프로 데뷔 후 통산 상금 10억4800만 원을 기록했다. 사진 제공 KLPGA
‘미소 천사’ 신지애(19·하이마트)가 올 시즌 피날레를 역전 우승으로 장식하며 사상 첫 통산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25일 제주 서귀포시 스카이힐CC(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챔피언십 3라운드.

선두에 4타 뒤진 3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역전 우승했다. 올 시즌 19개 대회에서 절반 가까운 9승을 올렸는데 그 가운데 5승이 역전승.

한편 신지애는 지난해 프로 데뷔 후 33개 대회에 출전해 통산 11승에 상금 10억4800만 원을 기록했다. 대회 때마다 평균 3100만 원을 벌어들인 셈.

KLPGA 대상과 최저타수상(70.02타), 상금왕(6억7400만 원), 다승왕을 2년 연속 휩쓴 신지애는 “한 해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 더욱 의미 있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으므로 아쉬운 순간도 많았지만 대회 때마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신지애만 만나면 동반자들이 무너지는 ‘신지애 공포증’은 이날도 되풀이됐다.

단독 선두였던 임선욱은 3타를 잃어 2위(214타)에 머물렀다. 전날 2위였던 올 시즌 2부 투어 상금왕 김혜윤(하이마트) 역시 3오버파 75타로 자멸해 3위(215타)로 대회를 마쳤다.

14번홀에서 공동 선두가 된 신지애는 16번홀(파4)에서 임선욱이 보기를 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컵 1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은 뒤 오른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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