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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1월 17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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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7시(한국 시간·MBC, SBS스포츠 중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 한국-우즈베키스탄의 경기.
3승 1무(승점 10)로 바레인(승점 9)에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자칫 비기거나 패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바레인이 시리아(2무 2패)를 누르면 상황이 역전되기 때문에 21일 안산에서 열리는 바레인전이 큰 부담이 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에 이어 귀국해 3일 만에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박성화 감독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승점 3점을 추가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감독이 내건 ‘공격카드’는 박주영(FC 서울)과 신영록(수원 삼성)의 투 톱.
박 감독은 박주영이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만 그의 감각적인 한 방에 기대를 걸고 붙박이 출전을 결정했다. 박 감독은 “박주영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박주영은 전방에 묶어 둘 때보다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뛰게 할 때 기량이 더 살아난다”며 일찌감치 그의 포지션을 정해 뒀다. 그리고 박주영의 파트너로 신영록과 이상호(울산 현대), 김승용(광주 상무) 중에서 신영록을 결정했다. 신영록은 최전방에서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고 공중 볼 장악 능력이 좋아 박주영과 호흡을 잘 맞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한편 박주영에게 타슈켄트는 A매치 첫 골의 추억이 있는 곳. 그는 A매치 데뷔전이기도 했던 2005년 6월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0-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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