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오늘 우즈베크전 필승 카드 낙점

  • 입력 2007년 11월 17일 03시 01분


축구천재, 베이징행 뚫어라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박주영(가운데)이 1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센트럴 아미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박성화 감독(왼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슈팅을 날리고 있다. 오른쪽은 올림픽대표팀의 떠오르는 스타 이상호. 타슈켄트=연합뉴스
축구천재, 베이징행 뚫어라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박주영(가운데)이 1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센트럴 아미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박성화 감독(왼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슈팅을 날리고 있다. 오른쪽은 올림픽대표팀의 떠오르는 스타 이상호. 타슈켄트=연합뉴스
사실상 벼랑 끝 승부다.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꼭 승리를 낚아야 한다.

17일 오후 7시(한국 시간·MBC, SBS스포츠 중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 한국-우즈베키스탄의 경기.

3승 1무(승점 10)로 바레인(승점 9)에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자칫 비기거나 패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바레인이 시리아(2무 2패)를 누르면 상황이 역전되기 때문에 21일 안산에서 열리는 바레인전이 큰 부담이 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에 이어 귀국해 3일 만에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박성화 감독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승점 3점을 추가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감독이 내건 ‘공격카드’는 박주영(FC 서울)과 신영록(수원 삼성)의 투 톱.

박 감독은 박주영이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만 그의 감각적인 한 방에 기대를 걸고 붙박이 출전을 결정했다. 박 감독은 “박주영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박주영은 전방에 묶어 둘 때보다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뛰게 할 때 기량이 더 살아난다”며 일찌감치 그의 포지션을 정해 뒀다. 그리고 박주영의 파트너로 신영록과 이상호(울산 현대), 김승용(광주 상무) 중에서 신영록을 결정했다. 신영록은 최전방에서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고 공중 볼 장악 능력이 좋아 박주영과 호흡을 잘 맞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한편 박주영에게 타슈켄트는 A매치 첫 골의 추억이 있는 곳. 그는 A매치 데뷔전이기도 했던 2005년 6월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0-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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