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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0월 29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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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는 2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4-1로 앞서던 6회 1사 1루에서 상대 구원 투수 요시모토 다케히로의 초구를 강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병규는 이날 일본시리즈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병규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일본 진출 첫해에 맞은 포스트시즌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비 때마다 시원한 홈런포로 팀 승리를 견인했기 때문이다.
이병규는 14일 한신과의 클라이맥스시리즈 제1스테이지 2차전에서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9일 요미우리와의 센트럴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도 솔로포와 3루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병규는 센트럴리그 챔피언이 된 후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으며 일본시리즈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보여 주겠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이병규는 이날 2회에는 포수 파울 아웃으로, 4회에는 2루 땅볼, 7회에는 3루수 파울아웃에 그치며 진루에 실패했다.
주니치는 8-1로 니혼햄을 이겨 1승 1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니치는 1회 톱타자 아라키 마사히로와 이바타 히로카즈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에서 모리노 마사히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따냈다.
주니치는 4회 볼넷 5개와 2루타 1개를 묶어 4-0으로 앞서 나갔지만 공수 교대 후 곧바로 1점을 내주며 추격당했다. 하지만 6회 이병규의 투런포로 6-1로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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