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첼시’ 드로그바가 구했다

  • 입력 2007년 10월 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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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지난대회 우승 AC밀란 꺾어 셀틱 FC(스코틀랜드)의 스트라이커 스콧 맥도널드가 4일 셀틱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2차전 홈경기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인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후반 45분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셀틱이 2-1로 이겼다. 글래스고=AP 연합뉴스
셀틱, 지난대회 우승 AC밀란 꺾어 셀틱 FC(스코틀랜드)의 스트라이커 스콧 맥도널드가 4일 셀틱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2차전 홈경기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인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후반 45분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셀틱이 2-1로 이겼다. 글래스고=A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아브람 그란트 신임 감독이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에서 역전승을 이뤄 내며 자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웠다. 이스라엘 출신의 그란트 감독은 지난달 조제 모리뉴 감독의 갑작스러운 퇴진 이후 첼시의 사령탑을 맡았으나 “감독 선임이 잘못됐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4일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발렌시아 FC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

그랜트 감독과 위기의 팀을 구한 것은 후반 26분 터진 ‘득점기계’ 디디에 드로그바의 역전골이었다. 첼시는 1차전 로센보르그(노르웨이)와의 1-1 무승부에 이어 이날 2-1로 승리하며 1승 1무로 B조 선두에 나섰다.

전반 9분 발렌시아의 다비드 비야에게 선제골을 내준 첼시는 21분 조 콜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26분 드로그바가 조 콜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왼발 슛으로 네트를 가르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란트 감독은 “첼시 팬들이 오늘 무척 행복했을 것”이라며 “오늘 승리를 계기로 팀이 상승세 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조에선 마르세유(프랑스)가 지난해 준우승팀 리버풀(잉글랜드)을 1-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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