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발렌시아 FC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
그랜트 감독과 위기의 팀을 구한 것은 후반 26분 터진 ‘득점기계’ 디디에 드로그바의 역전골이었다. 첼시는 1차전 로센보르그(노르웨이)와의 1-1 무승부에 이어 이날 2-1로 승리하며 1승 1무로 B조 선두에 나섰다.
전반 9분 발렌시아의 다비드 비야에게 선제골을 내준 첼시는 21분 조 콜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26분 드로그바가 조 콜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왼발 슛으로 네트를 가르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란트 감독은 “첼시 팬들이 오늘 무척 행복했을 것”이라며 “오늘 승리를 계기로 팀이 상승세 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조에선 마르세유(프랑스)가 지난해 준우승팀 리버풀(잉글랜드)을 1-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