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언더파, 1년만이야”

  • 입력 2007년 7월 28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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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18)가 공식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꼭 1년 전 이맘때였다. 지난해 7월 29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68타를 치며 1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만 해도 미셸 위는 ‘천재 소녀’라는 찬사를 들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동안 그는 남자 대회 4개, 여자 대회 5개에 출전해 단 한 라운드도 언더파를 친 적이 없다. 손목 부상과 슬럼프에 허덕이며 예선 탈락과 기권을 오락가락했다.

그런 미셸 위가 27일 밤 프랑스 에비앙레뱅 에비앙마스터스GC(파72)에서 열린 에비앙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1년 만에 언더파 스코어를 적으며 재기의 가능성을 밝혔다. 버디 5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친 것.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에 그쳤던 그는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간) 현재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27위에 올랐다.

7번홀(파5) 더블보기로 2타를 잃은 그는 8, 9, 10번홀에서 모처럼 3연속 버디를 한 뒤 14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으나 18번홀(파5) 버디로 웃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인 홍진주(SK)는 1라운드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인 5언더파 67타를 친 여세를 몰아 14번홀까지 1타를 더 줄여 6언더파로 단독 2위에 나서는 돌풍을 일으켰다. 15번홀까지 4타를 줄인 단독 선두(7언더파) 다이애나 달레시오(미국)와는 1타차.

장정은 15번홀까지 4언더파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지은희(캘러웨이)는 13번홀까지 5타나 잃으며 김미현(KTF), 신지애(하이마트), 안선주(하이마트) 등과 공동 21위(1언더파)까지 뒷걸음질했다.

김주미(하이트)와 안시현은 공동 13위(2언더파).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화보]미셸 위1년만에 언더파…에비앙마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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