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서 만났네… 김미현-이선화, 매치플레이 4강 맞대결

  • 입력 2007년 7월 2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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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30·KTF)과 이선화(21·CJ)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 문턱에서 양보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22일 미국 뉴욕 주 뉴로셸에서 매치플레이로 열린 8강전.

16강전에서 레이철 해링턴(호주)을 3홀 차로 누른 김미현은 8강전에선 이지영(하이마트)을 1홀 차로 제치고 4강 티켓을 따냈다.

한편 이선화는 8강전에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꺾고 올라온 린지 라이트(미국)를 3홀 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김미현과 이선화가 4강전을 치르게 되면서 한국 선수는 2005년 이미나(KTF)가 준우승한 후 2년 만에 결승 진출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4강 진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시드(10번)인 김미현은 시즌 2승과 50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우승 상금을 노리고 있다.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지난해 신인왕 출신 이선화는 “마지막 라운드는 공격적으로 쳐 볼 생각이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최고의 인기 스타인 12번 시드 미야자토 아이는 40번 시드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지난해 미국LPGA투어 데뷔 후 42개 대회에서 무관에 그치며 첫 승에 목마른 미야자토는 8강전에선 에미이 헝(대만)을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기며 1홀 차의 승리를 거뒀다.

요르트는 준준결승에서 모건 프란셀라(미국)에 4홀 차로 완승을 거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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