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세계 30위대 진입 ‘31세의 잔치’

  • 입력 2007년 7월 2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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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31·삼성증권)이 세계 랭킹 40위의 벽을 무너뜨리며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세계 42위 이형택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컨트리와이드클래식에서 4강에 오르며 랭킹 포인트 75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이형택은 다음 주 발표되는 랭킹에서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선수 역대 최고 랭킹인 41위(2007년 5월)를 넘어서며 30위대에 진입하게 됐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서른 줄에 접어들어 오히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전날 8강전에서 전 세계 1위 마라트 사핀(22위·러시아)을 눌렀던 그는 시즌 처음으로 오른 ATP투어 4강전에서 홈코트의 제임스 블레이크(9위)에게 1-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 2만5200달러를 받은 이형택은 통산 상금 191만2723달러(약 17억5000만 원)를 기록해 200만 달러 돌파도 눈앞에 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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