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3게임 연속 호투… 빅리그 복귀 ‘파란불’

  • 입력 2007년 7월 1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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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서재응(30·사진)의 빅리그 복귀에 ‘파란불’이 켜졌다.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 소속인 서재응은 18일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 슬러거 필드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 산하 루이빌 배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서재응은 이날 4회까지 단타 2개만 내주며 루이빌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5회 들어 제이 브루스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마크 벨혼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그는 6회와 7회에도 무실점 피칭을 한 뒤 8회 10-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후안 살라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서재응은 삼진 4개와 함께 총 91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62개나 던졌다. 그는 평균자책점도 3.78에서 3.35까지 끌어내리며 시즌 4승째(1패)를 기록했다.

3일 디트로이트 산하 톨레도 머드헨스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1실점, 8일 클리브랜드 산하 버펄로 바이슨스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에 이어 최근 3게임에서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19와 3분의 1이닝 동안 단 2실점만 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까지 7차례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고 지난달 28일 미네소타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동안 9점을 준 것을 제외하곤 안정된 모습을 자랑했다.

현재 탬파베이의 선발진 중 JP 하웰(1승 3패)과 앤디 소넨스타인(1승 3패), 에드윈 잭슨(1승 9패)이 평균자책 5점대 이상의 부진을 보이고 있어 서재응은 빅리그 승격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서재응은 6월 초 탬파베이에서 방출당한 뒤 다른 팀의 러브콜을 받지 못하다 더럼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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