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박찬호 울고, 서재응은 웃고

  • 입력 2007년 7월 8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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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34)와 서재응(30)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찬호는 홈런 3방에 무너진 반면 서재응은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의 박찬호는 8일 텍사스 주 델다이아몬드 라운드록 구장에서 열린 오마하 로얄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9안타 6실점하며 부진했다.

박찬호는 3회까지 볼넷 2개를 내주었을 뿐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하지만 문제는 홈런이었다. 박찬호는 0-0 동점이던 4회 마이크 아빌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흔들렸다. 2-4로 뒤진 7회에도 미치 마이어와 마이크 아빌레스에게 솔로 홈런 2방을 맞고 2사 1루에서 미겔 아센시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이 2-8로 져 마이너리그에서 7패(5승)째를 기록했고 평균 자책은 5.38.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의 서재응은 뉴욕 주 버펄로 던타이어파크에서 열린 버펄로 바이슨스와의 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하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3승 1패에 평균 자책은 3.94.

서재응은 4회와 5회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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