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뉴의 브라질 8강…에콰도르전 결승골 코파컵 득점 선두

  • 입력 2007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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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4골.’

호나우지뉴(FC 바르셀로나)와 카카(AC 밀란)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휴식이 필요하다며 소집에 불응했지만 브라질엔 ‘신성’ 호비뉴(23·레알 마드리드)가 있었다.

5일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라크루스에서 열린 2007코파아메리카(남미대륙축구선수권대회) B조 3차전. 남미 최강 ‘삼바군단’ 브라질이 호비뉴의 페널티킥 결승골 덕택에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호비뉴는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에콰도르 에스피노자에게서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호비뉴는 칠레와의 2차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해 3-0 완승을 주도한 데 이어 총 4골을 기록해 득점랭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로써 1차전에서 초청 팀 멕시코에 0-2로 져 체면을 구겼던 브라질은 호비뉴의 활약을 앞세워 칠레와 에콰도르를 차례로 무너뜨리고 2승 1패(승점6)로 조 2위를 확정해 8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예선에서 완파했던 칠레를 8일 8강에서 다시 만나게 돼 손쉽게 준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칠레는 이날 멕시코와 득점 없이 비겨 1승 1무 1패로 조 3위를 기록함으로써 조 3위 팀 중 2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획득해 8강에 턱걸이했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멕시코(승점7·2승 1무)는 무패 행진을 펼치며 조 1위로 예선 리그를 마쳤다.

이번 대회 8강은 브라질-칠레, 베네수엘라-우루과이, 멕시코-아르헨티나, 페루-파라과이의 대결로 압축됐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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