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1차투표에서 49표 확보하라'

  • 입력 2007년 7월 3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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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에 나설 최종 투표인단이 확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일(이하 한국시간) 제119차 IOC총회가 열릴 과테말라시티 웨스틴 카미노호텔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IOC 위원 5명이 이번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개인 사정으로 불참의사를 밝힌 위원은 나와프 파이살 파드 압둘라지즈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 뉴질랜드의 바버라 켄달, 노라 리히텐슈타인 공주, 인도의 란드르 싱, 스웨덴의 퍼닐라 위베리 등이다.

이에 따라 5일 오전 6시30분 실시되는 개최지 투표는 총 111명의 IOC 위원 중 관례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자크 로게 위원장, 개최 후보도시가 속한 국가의 IOC 위원 8명, 불참위원 5명 등 14명이 제외돼 97명이 참여하게 됐다.

후보도시 소속 국가 IOC 위원은 한국이 이건희. 박용성 위원, 소치는 비탈리 스미르노프, 샤밀 타르피체프, 알렉산더 포포프, 잘츠부르크는 레오 발네르이며 잘츠부르크의 유치 계획 중 스켈레톤 경기장이 독일 영토에 위치한 까닭으로 독일의 토마스 바흐, 발터 트뢰거 위원도 투표권이 없다.

97명만 투표에 참여함에 따라 1차에서 49표를 얻으면 개최권을 획득할 수 있지만 3개 후보도시의 막판 경쟁이 치열해 1차에서 과반수를 획득하는 도시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도시가 없으면 가장 표를 적게 받은 도시를 제외한 채 곧바로 2차투표를 실시, 최종 개최지를 가린다.

1차에서 탈락한 도시의 IOC 위원은 2차 투표에 참가할 수 있으며 만약 2차에서 후보도시 표가 똑같이 나오면 위원장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된다.

과거 IOC 총회에서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 시절 동표가 나온 적이 한번 있지만 사마란치 위원장은 직접 결정하지 않고 집행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했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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