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아스널…앙리 바르셀로나로 이적

  • 입력 2007년 6월 2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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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티에리 앙리(30·프랑스·사진)가 소속팀인 아스널을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됐다.

아스널은 2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 합의가 이뤄졌다. 며칠 내로 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앙리의 이적료는 4년 계약에 2400만 유로(약 300억 원)로 알려졌다.

AS모나코(프랑스)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1999년부터 아스널에서 뛴 앙리는 8년간 254경기에서 174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4번 차지한 골잡이.

그가 아스널을 떠나게 된 배경에는 그의 정신적 스승이자 후원자인 아스널의 아르센 벵게 감독과 데이비드 데인 단장의 거취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 앙리는 “벵게 감독이 ‘계약이 끝나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을 떠날 것 같다’고 내게 말했다. 내년이면 나도 31세인데 벵게 감독과 데인 단장 없이 (뛸) 기회를 보장받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앙리의 이적 소식에 ‘팀의 기둥을 헐값에 팔았다’는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아스널은 다음 시즌 라이벌인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욱 힘든 경쟁을 벌이게 됐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브라질), 사뮈엘 에토오(카메룬),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에 앙리까지 가세해 더욱 막강한 공격진을 갖추게 됐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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