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클리블랜드 꺾고 챔프전 2연승

  • 입력 2007년 6월 12일 02시 59분


‘킹’으로 불리는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최고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NBA 사상 ‘최강의 트리오’를 보유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토니 파커-팀 던컨-마누 지노빌리’ 트리오의 샌안토니오가 11일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벌어진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제임스를 앞세운 클리블랜드를 103-9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샌안토니오는 4번째 NBA 챔피언에 2승만을 남겼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파커(30득점), 던컨(23득점, 8어시스트, 9리바운드), 지노빌리(25득점)가 총 78점을 합작한 샌안토니오는 이들 트리오가 전반에만 43점을 터뜨린 데 힘입어 2쿼터까지 58-33으로 무려 25점 앞섰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 차는 27점 차로 더 벌어져 있었다.

챔피언결정전 데뷔전인 1차전에서 14득점으로 부진했던 제임스는 이날 25점을 넣으며 분전하긴 했지만 초반부터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바람에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다.

3차전은 13일 클리블랜드 홈구장인 오하이오 주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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