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마이너리그에서도 방출…최대 위기

  • 입력 2007년 6월 4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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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4·뉴욕 메츠)가 마이너리그에서도 방출돼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AP통신은 4일 "뉴욕 메츠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한차례 선발 등판해 4이닝동안 6안타를 내주며 7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박찬호를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올 2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기본 연봉 60만 달러에 뉴욕 메츠와 1년 계약한 박찬호는 지난달 1일 메이저리그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패전투수가 됐고 사흘 뒤에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으나 마이너리그 잔류를 택했었다.

박찬호는 올 시즌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에서 9차례 선발로 나와 4승4패(평균자책 5.57)를 기록 중이었다.

199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4시즌 동안 통산 113승(88패)을 거둔 베테랑 박찬호는 2002년 LA 다저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기며 5년간 6500만 달러의 'FA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박찬호는 부상 여파로 2003시즌 1승(3패)만 올리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고 장기계약이 끝난 뒤 결국 올 시즌 헐값에 메츠와 계약했으나 단 한차례 빅 리그 출전을 끝으로 마이너리그에 머물러왔다.

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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