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D,‘멀티홈런’…4월 최다홈런 타이기록

  • 입력 2007년 4월 24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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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로드리게스의 홈런포가 메이저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24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로 출전, 첫 타석과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3, 14호 홈런.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앨버트 퓨홀스가 지난해 작성한 14개와 동률을 이루며 4월 월간 최다홈런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로드리게스는 4월에만 6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새로운 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드리게스는 18경기에서 무려 14개의 홈런포를 작렬, 경기당 약 0.78개의 홈런을 생산해내는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로드리게스의 14홈런은 메이저리그 7개팀의 팀홈런수보다 많은 기록.

타점도 3개를 더한 로드리게스는 1998년 ‘이고르’ 후안 곤잘레스가 수립한 4월 최다타점(35)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에 올라 있는 로드리게스의 시즌 타점은 34. 4번타자 로드리게스 앞에는 쟈니 데이먼, 데릭 지터, 바비 어브레이유와 같은 출루율이 뛰어난 타자들이 즐비해 40타점 돌파도 노려볼만하다.

홈런 2개 외에도 2안타를 추가한 로드리게스는 5타수 4안타 3득점 3타점 2홈런으로 경기를 마쳤다. 18경기를 치른 로드리게스는 홈런 14, 타점 34 타율 0.400(AL 2위)의 특급성적을 기록중이다.

로드리게스는 멀티 홈런포를 쏘아 올렸지만 소속팀 양키스는 탬파베이에 8-10으로 무릎을 꿇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 4연타석 홈런을 얻어 맞는 등 충격의 스윕을 당한 양키스는 팀 타선이 13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선발 이가와 케이의 난조와 4개의 더블 아웃으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8승 10패.

4 ⅓이닝 동안 8안타 7실점한 이가와는 메이저리그 첫 패전의 아픔을 맛봤으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7.84까지 치솟았다.

탬파베이는 칼 크로포드를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려내는 등 15안타를 퍼부은 끝에 2점차 승리를 거뒀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9번 B.J.업튼과 1번 로코 발델리는 5안타 7타점 2홈런을 합작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양키스의 마쓰이 히데키가 복귀했다. 6번타자로 출전한 마쓰이는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화보]A-Rod ‘광란의 4월’13,14호 홈런 폭발 순간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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