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입장권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기'

  • 입력 2007년 4월 17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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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중국 베이징(北京)올림픽의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가 15일부터 예매에 들어간 입장권은 220만장. 전체 입장권은 700만장을 넘지만 이중 25%인 175만장은 외국인용이다. 나머지 525만장 중 올림픽 출전 선수와 후원업체 등에게 제공해야 할 100만장가량을 제외하면 일반인에게 팔 수 있는 입장권은 430만장으로 이중 절반가량이 1차 기간(4월 15일~6월 30일)에 예매 가능한 입장권이다.

그런데 예매를 시작한 15일 오전 11시부터 16일 정오까지 팔린 입장권만 25만장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이에 5만여 명이 평균 5장씩 구입해 1차 예매 입장권의 11.4%가 팔렸다.

15일 하루 입장권 예매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은 자그마치 100만 명. 입장권을 예약하고자 성명과 전화번호, 계좌번호를 등록한 사람도 55만 명이나 된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는 입장권 사재기를 막기 위해 개막식 및 폐회식은 1인당 1장, 각 경기는 2~5장씩 한정하되 10개 경기를 초과해 표를 살 수 없도록 했다. 입장권 구매권은 예약기간이 끝나면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외국인용은 더욱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입장권 가격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20~50%로 싼 데다 15일까지 전 세계 140여개 국가 또는 지역에서 베이징올림픽조직위에 신청한 입장권 수량이 해외 할당량의 2, 3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는 700만 장의 입장권을 팔면 1억4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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