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미뤄진 PGA 첫 승…최종라운드 강풍에 중단

  • 입력 2007년 4월 16일 18시 06분


나상욱(23·코브라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꿈을 하루 미뤘다.

1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힐턴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GC(파71)에서 열릴 예정이던 버라이즌 헤리티지 최종 라운드가 최고 시속 72km에 이르는 강풍 때문에 중단됐기 때문.

제리 켈리(미국), 어니 엘스(남아공)와 함께 마지막 조로 경기에 나선 나상욱은 1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날린 뒤 경기 연기 결정이 내려져 철수했다. 굵은 나뭇가지도 부러뜨릴 정도의 강풍이라 경기를 계속하기는 불가능한 상태였다. 현지 기상청은 이날 천둥 번개를 동반한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했고 최종 라운드가 속개될 17일에도 시속 40km 안팎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나상욱은 3라운드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엘스와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켈리와는 1타 차.

이승건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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