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기 유치 D-6]“부동표 10개국 잡아라”

  • 입력 2007년 4월 11일 02시 59분


코멘트
“남은 6일 동안 온 힘을 다해 인천 유치를 이끌어 내겠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유치위원회는 17일 오후 7시 반(한국 시간)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리는 제17회 아시아경기 유치 결정을 앞두고 마지막 표심 잡기에 들어갔다.

유치위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45개국 가운데 이미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치위 박달화 공보관은 10일 “지금까지 23개 OCA 회원국이 인천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 델리를 지지하는 국가는 10개 정도”라고 밝혔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이 최근 델리를 지지한다고 밝힌 데다 부동표가 10개국을 웃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치위는 부동표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신용석 유치위원장은 최근 카자흐스탄 등 OCA 회원국 30개국을 순회한 데 이어 아직 명확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시리아 이란 등 중동지역을 방문해 인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OCA 총회가 시작되는 14일부터 쿠웨이트에 입국하는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을 상대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쿠웨이트 대사관과 협의해 각국 NOC 위원을 만찬에 초대해 인천을 알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인천 홍보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인천시장도 12일 싱가포르로 출국해 바레인과 카타르의 NOC 관계자를 만난 뒤 16일 쿠웨이트에 합류한다.

한편 2014년 아시아경기 개최지 결정은 무기명 비밀 투표로 진행된다. 득표 상황도 비밀에 부쳐진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