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쓰미, 28년만에 요미우리 좌완 개막전 선발

  • 입력 2007년 3월 30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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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좌완 에이스 우쓰미 테츠야(24)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요미우리는 30일(한국시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7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개막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쓰미를 선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요미우리는 팀의 에이스 우에하라 코지가 7년 연속 개막전 선발을 책임져왔다. 구위가 뛰어난데다 냉정함과 승부욕을 모두 갖춘 팀을 대표하는 투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우에하라는 오프 시즌 당한 허벅지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에 오르지 못한 상태. 훈련랑이 부족한데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정상적인 투구를 펼치기 쉽지 않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 등 요미우리 코칭 스태프는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계속해서 우에하라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었으나, 시즌 개막을 하루 남겨 놓고 우쓰미를 내세우기로 최종 결정했다. 우에하라는 무릎 부상중인 파웰과 함께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우쓰미는 1979년 니우라 토시오 이후 28년만에 처음으로 요미우리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좌완투수가 됐다. 젊은 투수가 팀의 시즌 첫 경기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은 것.

1선발로 내정된 우쓰미의 호투가 절실한 요미우리의 마운드 사정이다.

지난 시즌 요미우리에서 가장 돋보이는 투구내용을 자랑했던 우쓰미는 31경기에 등판해 12승 13패 평균자책점 2.78의 성적을 기록했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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