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발전을 위한 포럼 개최

  • 입력 2007년 3월 13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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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발전을 위한 포럼이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8개 구단 단장을 비롯해 문화관광부, 학계, 언론계, 그리고 사회인야구 관계자 등이 대거 참가해 야구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5개의 주제로 나눠 분임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현재 프로야구가 당면한 각종 현안과 향후 발전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제도개선 분임 토론에서는 나진균 선수협 사무총장과 KIA 타이거즈의 정재공 단장이 나와 FA 및 외국인 선수 제도, 에이전트 도입 문제를 놓고 선수-구단 간 팽팽한 논쟁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나진균 사무총장은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선수단 인건비가 구단의 1년 운영비의 25%밖에 되지 않는다며 선수들의 몸값 인플레 주장을 부정했으며 정재공 단장은 “그 자료는 사실과 다르다. 구단 사정은 알려진 것 보다 훨씬 어렵다.”고 반박했다.

야구의 국제화 분임토론에서는 국가대표 전력 강화와 국제 대회 유치 등과 관련한 문제가 논의됐다. 특히 미국야구와의 교류확대를 위해 매년 12월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한국프로야구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마케팅 역량강화와 관련한 분임토론도 활기를 띄었다. 김연중 LG단장과 명영철 SK단장, 두산 베어스의 홍성흔 등이 나와 인터넷 등을 활용한 각종 홍보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이날 포럼은 야구발전을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지혜를 모은다는 취지와 달리 포럼에 나온 패널 외에 일반인들의 참여는 거의 없다시피 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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