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통산 70승 무산…배경은 3위

  • 입력 2007년 3월 13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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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무명골퍼’ 미건 프란셀라(미국)를 넘지 못해 통산 70승 달성에 실패했다.

소렌스탐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CC(파72·3라운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이하 LPGA) 투어 마스터카드 클래식 마지막라운드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프란셀라에 우승을 내줬다.

통산 70승을 다음대회로 미루게 된 소렌스탐은 이 대회 3연패의 꿈도 수포로 돌아갔다.

이번 대회가 2007시즌 첫 출전인 소렌스탐은 3라운드에서만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먼저 11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한 프란셀라와 동률을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것.

뛰어난 기량에 많은 연장전 경험까지 갖고 있는 소렌스탐의 승리를 예상되는 연장전이었다. 하지만 프란셀라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18번홀(파 5)에서 소렌스탐과 서든 데쓰 대결을 펼친 프란셀라는 세번째 승부까지 무승부를 이어갔다.

연장전에서 계속해서 파를 기록한 프란셀라는 네번째 대결에서도 파를 유지, 보기로 무너진 소렌스탐에 진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LPGA 무대를 밟은 프란셀라는 소렌스탐을 꺾고 통산 첫 승을 거둬 2007시즌 가장 주목 받는 루키로 떠오르게 됐다.

시즌 첫 승에 도전했던 한국낭자군단은 이번 대회에서도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한국은 4명의 선수가 톱 10에 진입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선수 중에는 8언더파를 기록한 배경은(22·CJ)이 공동 3위에 오르며 최고성적을 기록했고, 안시현(23)과 최혜정(23·카스코)가 6언더파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권을 지켰던 이선화(21·CJ)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 합계 5오버파로 211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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