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단독 3위…악천후로 최종라운드 순연

  • 입력 2007년 3월 12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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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세번째 대회 마스터카드 클래식이 아직도 챔피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회 내내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CC(파72)는 최종라운드가 펼쳐진 12일(한국시간)에도 천둥 번개와 폭우 탓에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4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로 펼쳐지는 대회임에도 대회가 끝나는 시점을 예상하기 힘들 정도.

선수들은 정상적인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며 어떤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릴지도 불투명하다.

오전에는 정상적인 경기가 펼쳐지지만 오후가 되면 폭우가 쏟아져 경기를 치를 수 없는 날이 반복되고 있다. 게다가 해발 20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체력적으로도 많은 부담이 따른다.

11일 경기에서는 약 90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고, 12일에도 30명의 선수가 밀린 2라운드 경기를 치르다 3라운드를 시작도 하지 못했다.

몇몇 선수가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10개 이상의 홀을 남겨 놓고 있는 선수가 많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 가운데 한국선수 중에는 이선화가 6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라 있다. 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위를 지켰던 이선화는 12일 단 홀도 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순위만 한 계단 하락했다.

한국선수중에는 안시현이 3라운드 5개홀을 지난 가운데 3언더파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고, 3라운드 18개홀을 모두 남겨 놓고 있는 배경은과 최혜정 역시 3언더파 공동 9위를 기록,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미건 프란셀라(미국)와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가 8언더파와 7언더파로 1, 2위를 지키고 있으며 2007시즌 들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5언더파를 기록중이다. 통산 70승에 도전중인 소렌스탐은 18개홀이 남아 역전우승을 노려볼만하다.

안방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멕시코의 골프영웅 로레나 오초아 역시 18개홀을 남겨둔 채 4언더파로 7위를 지키고 있어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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