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안젤라 박, 1타차 공동 2위…필즈오픈 2라운드

  • 입력 2007년 2월 24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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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낭자군단이 시즌 첫 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필즈오픈 2라운드에서 경기에서 4명의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가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의 7명보다 3명이 줄었지만 2명의 선수가 선두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을 1타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역전우승을 기대할만하다. 각각 5위와 7위에 올라 있는 김미현(30·KTF)과 조아람(21)도 선두추격이 가능하다.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선수는 이지영(21·CJ)과 안젤라 박(18). 두 선수는 나란히 9언더파를 기록,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를 지키고 있지만 두 선수는 선두 프라마나수드보다 유리한 입장. 오전에 내린 비로 경기가 3시간 가량 지연된 탓에 이지영과 안젤라 박은 2라운드를 경기를 마무리짓지 못했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15번홀과 9번홀을 치르다 2라운드 경기를 마감한 것.

코스가 까다롭지 않아 25일 아침 일찍 시작되는 2라운드 남은 홀에서 스코어를 줄이고 3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라마나수드는 2라운드 모든 홀을 끝마쳤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6위를 차지했던 이지영은 2라운드 14홀에서 무려 7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13번홀(파 5) 보기가 아쉬웠지만 14번홀(파 5)에서 곧바로 버디를 낚아내는 등 뛰어난 샷감각을 자랑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해 공동선두에 올랐던 안젤라 박도 전반 9개홀을 3언더파로 마무리하는 등 1라운드에서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1라운드를 1언더파 공동 22위로 마쳤던 김미현과 조아람은 2라운드에서 5언더파와 4언더파를 낮추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첫날 단독 3위에 올랐던 박세리(30·CJ)는 2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 합계 1언더파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었던 이미나(26·KTF)도 14번홀까지 2오버파 공동 66위에 그치는 저조한 스코어를 기록중이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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