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목 부상은 박찬호에게 희소식?

  • 입력 2007년 2월 23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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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4. 뉴욕메츠)의 선발 경쟁이 한결 수월해 졌다.

뉴욕 메츠의 선발투수인 올랜도 에르난데스가 목 부위 통증을 호소해 플로리다 포트세인트루시의 메츠 스프링캠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난데스는 뉴욕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41세로 알려진 에르난데스는 당초 탐 글래빈에 이어 메츠의 2선발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부상이 위험성을 늘 안고 있는 선수 중 하나. 이번에 발생한 목 통증도 사실 지난해 처음 발견됐다 재발한 것이다.

에르난데스의 부상 정도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기에 복귀가 가능하다해도 정상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하기는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5월 말, 애리조나에서 뉴욕 메츠로 이적한 에르난데스는 이적 후 9승 7패 방어율 4.09로 메츠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갈비뼈 부상으로 정작 플레이오프 때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등 부상이 잦다.

2선발이 유력했던 에르난데스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전열에서 이탈함에 따라 선발 한 자리를 노리는 박찬호에게는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

에르난데스가 목 통증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이지 못할 경우 글래빈과 더불어 확고부동했던 그의 위치가 사라져 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

더군다나 박찬호는 스프링캠프 초반, 쾌조의 컨디션으로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의 신임을 얻어가며 에르난데스와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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