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적지서 바르셀로나에 역전승

  • 입력 2007년 2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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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분위기가 흉흉하던 리버풀(잉글랜드)이 ‘챔피언’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무너뜨렸다.

리버풀은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2-1로 역전승했다.

2004∼2005 시즌 챔피언 리버풀은 2005∼2006 시즌 챔피언 바르셀로나와의 대결을 앞두고 훈련 도중 크레이그 벨러미가 말다툼을 벌인 끝에 팀 동료 욘 아르네 리세에게 골프채를 휘두르며 거칠게 싸우는 등 내분을 겪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사과를 받아들인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이날 두 선수를 함께 출전시켰다. 둘은 모두 보란 듯 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전반 14분 데쿠에게 헤딩골을 내주었으나 전반 43분 벨러미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29분 벨러미의 패스를 받은 리세가 역전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가 홈경기에서 잉글랜드 팀에 패한 것은 1976년 역시 리버풀전 패배 이후 처음. 한편 포르투(포르투갈)는 첼시(잉글랜드)와 1-1로 비겼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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