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올시즌 첫 8강… SAP오픈 테니스

  • 입력 2007년 2월 17일 03시 00분


이형택(삼성증권·사진)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세계 랭킹 54위 이형택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AP오픈(총상금 41만6000달러) 단식 2회전에서 독일의 지몬 그로일(81위)을 2-0(6-2, 7-6)으로 눌렀다.

지난 주말 춘천에서 끝난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대회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단식과 복식에서 2승을 올렸던 이형택은 올 시즌 3개 투어 연속 1회전 탈락의 부진에서 벗어나 건재를 과시했다.

경기에 앞서 사인회에도 초청되며 인기를 누린 이형택은 “시차 때문에 힘들었지만 컨디션이 좋았고 스트로크가 잘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준준결승 상대는 지난해 챔피언인 영국의 앤디 머레이(세계 13위). 이번에 처음 맞붙는 머레이는 이형택(180cm)보다 10cm나 큰 장신으로 올해 카타르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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