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전설’ 장훈 “이승엽, 50홈런 노려라”

  • 입력 2007년 2월 16일 14시 41분


코멘트
일본 프로야구(NPB)를 정복한 불굴의 한국인 장훈(66) 씨가 이승엽(31·요미우리)의 50홈런을 예상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언론 스포츠닛폰은 16일(한국시간) 장 씨가 이승엽의 훈련 캠프를 찾아 “2007시즌에는 50홈런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50고지를 밟은 선수는 단 2명.

오사다하루(현 소프트뱅크 감독)이 3번이나 50홈런을 돌파했으며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중인 마쓰이 히데키가 2002시즌 50홈런을 넘겼다.

50홈런을 달성한다면 이승엽은 세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며, 요미우리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4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해 자신감을 얻은데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2007시즌에도 많은 홈런포가 예상된다.

현재 스포츠닛폰의 평론가로 활동중인 장 씨는 지난해에도 이승엽의 훈련캠프를 찾은 바 있다. 당시 장 씨는 이승엽이 4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이승엽은 장 씨의 기대에 부응하며 4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장 씨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2752경기에 출전해 3085안타(통산 1위) 홈런 504 타점 1676 도루 319 타율 .319의 특급 성적을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

1990년 일본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는 4시즌을 뛰었고, 두 차례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16일에는 요미우리의 전설 나가시마 시게오 명예 감독이 캠프를 찾아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승엽은 “나가시마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