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포츠재벌, 英명문구단 리버풀 인수

  • 입력 2007년 2월 8일 03시 01분


코멘트
미국 자본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인 리버풀도 인수했다.

리버풀은 7일 구단 홈페이지(www.liverpoolfc.tv)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댈러스 스타스 구단주인 톰 힉스 씨와 NHL 몬트리올 캐나디언스 구단주인 조지 질레트 2세가 구성한 ‘콥 풋볼 비이클’ 컨소시엄에 주식의 51%를 양도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대금은 4515만 파운드(약 830억 원)의 부채를 포함해 2억1900만 파운드(약 4030억 원).

리버풀에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5년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를 소유하고 있는 맬컴 글레이저 씨에게 팔렸고 2006년엔 애스턴 빌라가 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구단주 랜디 레르너 씨에게 인수돼 프리미어리그 팀이 미국 자본에 팔리긴 이번이 세 번째. 이보다 앞선 2003년 러시아의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씨가 첼시를 인수했다.

AP통신은 이번 리버풀 인수에 대해 40년 전 비틀스가 리버풀을 떠나 미국을 ‘침공’한 것과 반대로 미국 자본이 리버풀을 ‘침공’했다고 논평했다.

전 창 기자 j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