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12발… KTF, 외곽슛 앞세워 ‘높이의 삼성’ 제압

  • 입력 2007년 2월 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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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 펀치’ 김승현과 피트 마이클을 앞세운 오리온스가 3연승을 거두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오리온스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마이클(35득점)과 김승현이 53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KT&G를 98-69로 완파했다.

전날 선두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31득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던 김승현은 이날도 18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9승 19패를 기록한 오리온스는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이날 KTF에 패한 삼성(18승 19패)을 5위로 끌어 내렸다.

전반을 43-42의 간발의 차로 앞섰던 오리온스는 3쿼터에 KT&G를 8점으로 묶은 채 24점을 몰아넣어 승부를 갈랐다. 김승현은 3쿼터에서만 10득점, 3어시스트를 올렸다.

전날 동부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진 KT&G의 새 사령탑 유도훈 감독은 주말 2연패를 당하며 기다리던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KTF는 잠실에서 3점슛 12개를 터뜨리며 삼성을 88-86으로 눌렀다. 24승(13패)째를 올린 KTF는 선두 모비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서장훈(25득점)이 3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넣은 데 힘입어 막판까지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고비마다 터진 KTF의 3점슛을 막지 못했다. 삼성으로서는 82-84로 뒤진 4쿼터 종료 43초를 남기고 강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한 게 뼈아팠다.

모비스는 안방 울산에서 양동근이 팀 최다인 29점, 12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SK를 95-77로 눌렀다.

전자랜드는 전주에서 최하위 KCC를 80-69로 이기고 원정 경기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전자랜드는 17승 21패로 7위. KCC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12승 26패로 10위.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잠실실내(KTF 2승3패)
1Q2Q3Q4Q합계
KTF2230181888
삼성2220232186
▽안양(오리온스 4승1패)
1Q2Q3Q4Q합계
오리온스2617243198
KT&G222081969
▽울산(모비스 3승2패)
1Q2Q3Q4Q합계
모비스2020253095
SK2410192477
▽전주(전자랜드 2승3패)
1Q2Q3Q4Q합계
전자랜드2013291880
KCC156192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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