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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월 27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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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처음 출전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전반 9홀을 마치고 나서 리더보드를 본 뒤 이렇게 말했다. 낯선 이름의 선수가 7개 홀 동안 무려 8언더파를 친 것으로 나왔기 때문.》
주인공은 27세의 ‘중고 신인’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그는 26일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GC 북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11언더파 61타의 맹타로 우즈를 놀라게 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2부 투어 출신으로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스니데커는 10번 홀에서 티오프해 전반을 버디 7개와 이글 1개로 9언더파 27타로 마쳤다. 불같은 기세로 PGA투어 최소타 기록(59타) 경신의 기대를 모은 그는 후반 들어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북코스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로 자신의 투어 최소타 기록을 3타나 줄인 9언더파 63타를 때려 스니데커에게 2타 뒤진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날 26개의 퍼트(4위)를 기록한 위창수는 2005년 PGA투어에서 상금 186위(25만 달러)로 처지며 투어카드를 잃은 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올해 PGA투어에 복귀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 1982년 이민을 떠나 캘리포니아에서 살아온 위창수는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시절 스탠퍼드대에 다니던 우즈를 꺾은 적이 있다.
이 대회는 북코스와 남코스에서 1, 2라운드를 번갈아 친다. 전장이 짧은 북코스(6874야드)가 남코스(7607야드)보다 4.7타 이상 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날 상위권 선수 대부분은 북코스에서 경기를 치렀으며 남코스에 출전한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124위(2오버파 74타)로 처졌고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 135위(3오버파 75타).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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