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클럽월드컵도 내 품에”… 14일 멕시코팀과 준결승

  • 입력 2006년 12월 13일 03시 01분


“아직 이 컵만은 못 들어봤어요. 반드시 갖고 돌아갈 거예요.”

현역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불리는 FC 바르셀로나의 호나우지뉴(26·브라질). 입을 약간 벌린 채 특유의 순진한 웃음을 보였지만 출사표는 단호하기만 하다.

호나우지뉴를 비롯해 팀 주장인 수비수 푸욜(28·스페인), 미드필더 사비(26·스페인)는 12일 일본 요코하마 로열파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8회, 스페인컵에서 24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2회 우승에 빛나는 ‘꿈의 구단’. 하지만 FIFA 클럽월드컵대회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호나우지뉴는 “일본에 막 도착해서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다”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오전과 오후 요코하마 인근 훈련장에서 적응 훈련을 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북 현대를 꺾고 올라온 클럽 아메리카와 14일 준결승을 치른다.

요코하마=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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