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PGA투어 되돌아보니… 오, 우즈 천하

  • 입력 2006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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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PGA투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독무대였다. 그는 8승을 올려 상금왕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활짝 꽃피웠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2006 PGA투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독무대였다. 그는 8승을 올려 상금왕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활짝 꽃피웠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우즈 천하’.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이 네 글자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타이거 우즈는 부친상의 아픔을 겪었으나 화려하게 부활했다.

6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투어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11개월의 대장정을 끝낸 이번 시즌 PGA투어를 되돌아본다.

우즈는 5월 아버지 얼 우즈 씨가 세상을 뜬 뒤 큰 시름에 빠졌으나 7월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PGA투어에서 6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아버지 병간호와 휴식을 위해 15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그 절반이 넘는 8승을 거뒀다. 시즌 상금 994만1563달러(약 94억 원)로 상금왕까지 차지했다. 올 한해 52라운드를 돌았으니 한 라운드에 평균 19만1183달러(약 1억8000만 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우즈는 평균 타수 68.11타로 최저타 1위에 올랐지만 60라운드 이상을 채워야 하는 규정에 따라 이 부문 최고에게 주는 ‘바든 트로피’는 짐 퓨릭(미국·68.86타)이 차지했다.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는 시즌 중반까지 고전하다 크라이슬러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안는 저력을 보였다. 역대 최고인 시즌 상금 237만6548 달러(27위)로 올 시즌을 끝낸 최경주는 롱런 가능성을 입증했다.

‘천재 소녀’ 미셸 위는 PGA투어에서 3차례 성대결을 벌였으나 높은 벽을 실감한 채 무너졌다. 한편 이날 투어챔피언십에서는 호주의 애덤 스콧이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2위 퓨릭(8언더파 272타)을 3타차로 제치고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는 117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챙기며 상금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최경주는 26위(14오버파 294타).

2006미국프로골프투어 상금 순위(최종)
순위선수상금(달러)출전대회우승
1타이거 우즈994만156315회8회
2짐 퓨릭721만331624회2회
3애덤 스콧497만885819회1회
4비제이 싱460만241627회1회
5조프 오길비435만496920회2회
27최경주237만654826회1회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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