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손혁 ‘ML의 꿈’… 볼티모어 트리플A 입단 초읽기

  • 입력 2006년 11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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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스타 한희원(28·휠라코리아)의 남편인 손혁(33·투수·사진)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퍽은 손혁을 영입하기로 하고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조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혁은 2004년 초 두산에서 은퇴한 뒤 미국 샌디에이고로 건너가 생활하고 있다. 손혁은 4개월여 전 샌디에이고에 있는 한 투수 재활 아카데미에 등록했는데 그곳에서 현지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 아카데미는 손혁의 투구 동영상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보냈고, 볼티모어가 손혁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문제는 손혁을 임의 탈퇴시킨 두산이 여전히 그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손혁 측은 31일 두산 구단 사무실로 찾아와 손혁에 대한 임의탈퇴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두산 역시 “손혁이 국내로 돌아와 뛰지만 않는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뜻을 표명해 손혁이 미국에서 뛰는 데는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시절 2년 연속 10승을 올리기도 했던 손혁은 2000년 해태(현 KIA)로 트레이드된 뒤 이를 거부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듬해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어깨를 다친 뒤 2003년 초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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