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디트로이트에 1승 뒤 3연패 탈락

  • 입력 2006년 10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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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디트로이트가 ‘영원한 제국’ 뉴욕 양키스를 꺾고 19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는 8일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8-3으로 이겼다.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거둔 디트로이트는 11일부터 오클랜드와 월드시리즈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1995년 이후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양키스는 2000년 이후 통산 2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지만 2년 연속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양키스는 평균 연봉 2520만 달러(약 240억 원)를 받는 최고 몸값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8번 타순에 배치하며 타선 변화를 꾀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뉴욕 메츠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LA 다저스를 9-5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6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3연승을 거둔 메츠는 1988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서 다저스에 당한 패배를 18년 만에 설욕했다. 다저스는 1988년 메츠를 꺾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이후 1995년, 1996년, 2004년에 이어 올해까지 4차례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모두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박찬호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크리스 영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를 3-1로 누르고 2연패 벼랑에서 탈출했다.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던 박찬호는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브루스 보치 감독은 1996년과 지난해, 그리고 올해까지 3년간 포스트시즌에서 세인트루이스에 8연패 중이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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