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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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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일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2루타 1개 포함)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0번째 멀티히트이자 최근 3연속 경기 장타 행진(2루타-홈런-2루타).
추신수는 1-1로 맞선 1회 2사 1루에서 가운데 안타를 치고 나가 후속 타자 조니 페랄타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시즌 12호)를 때렸고 조 잉글렛의 2루타 때 홈에 들어오며 2득점째를 올렸다. 7회에는 내야 땅볼로 아웃.
클리블랜드가 6-3으로 이기며 탬파베이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2001년부터 시애틀에 몸담았던 추신수는 매년 유망주로 꼽혔지만 포지션이 겹치는 ‘야구 천재’ 스즈키 이치로의 그늘에 가려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7월 27일 시애틀에서 클리블랜드로 전격 트레이드된 뒤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
올 시즌 시애틀 소속으로 4경기에 출장해 11타수 1안타, 타율 0.091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 45경기에 나와 146타수 44안타 22타점 23득점, 타율 0.295를 기록하며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최종타율은 0.280.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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