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지, 영표!… 5경기만에 UEFA컵 홈경기 출전

  • 입력 2006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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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사진)가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영표는 29일 홈에서 열린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컵 1라운드 2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의 경기에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영표는 지난달 이탈리아 세리에A AS 로마로의 이적을 거부한 뒤 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부터 4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했다.

원래 자신의 포지션인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이영표는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영표의 주전 확보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이날 출전은 시즌 개막 후 7경기 연속 붙박이 왼쪽 윙백으로 뛴 베누아 아소 에코토의 부진을 틈탄 출전. 마틴 욜 감독이 23일 열린 리버풀전에서 두 차례 큰 실수로 0-3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에코토 대신 이영표를 투입한 것. 결국 이영표는 에코토와 끊임없는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4일 1차전 원정에서 거둔 1-0 승리를 포함해 2연승으로 40개 팀이 겨루는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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