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오픈 ‘힝기스 대소동’

  • 입력 2006년 9월 2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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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한국 팬들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었을까.

돌아온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세계 랭킹 9위·사진). 그는 25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개막되는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한솔코리아오픈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에 앞서 지난주부터 인도 콜카타에서 열리고 있는 WTA투어 선피스트오픈에서 승승장구해 입국일이 23일에서 24일로 미뤄졌다가 우승까지 하면서 26일 입국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 바람에 한솔코리아오픈 주최 측은 항공 스케줄을 부랴부랴 교체했고 전세기까지 알아보느라 애를 먹었다. 기자회견, 환영만찬 등 주요 일정도 바뀌었다.

힝기스는 한솔코리아오픈 1회전을 27일에나 치르게 됐다.

‘귀한 몸’ 힝기스의 국내 데뷔 무대인 이 대회는 총상금 14만5000달러가 걸린 4급 대회지만 본선 커트라인이 세계 85위로 결정됐다. 또한 ‘미녀 스타’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25위)를 비롯해 마리옹 바르톨리(프랑스·26위), 스기야마 아이(일본·28위) 등 우승 경험이 있는 유명 선수가 15명에 이르러 2급 대회 이상의 수준 높은 대회로 격상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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