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2강협공 소용없다”…한국오픈 14언더 우승

  • 입력 2006년 9월 2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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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골프선수권 챔피언에 오른 양용은(왼쪽 뒤)이 시상식 직후 부인 박영주 씨 및 세 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프로골프협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 챔피언에 오른 양용은(왼쪽 뒤)이 시상식 직후 부인 박영주 씨 및 세 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프로골프협회
양용은(게이지디자인·사진)이 4년 만에 국내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24일 우정힐스CC(파71·7086야드)에서 열린 제49회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

양용은은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2위 강지만(동아회원권)을 3타 차로 제치며 우승상금 2억 원을 차지했다. 2004년부터 진출한 일본 무대에서 4승을 올린 바 있는 양용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02년 SBS최강전 이후 국내 대회에서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신예’ 강경남(삼화저축은행)과 강지만은 이날 3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해 양용은을 압박했으나 양용은은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올해 1승씩을 거둔 강경남과 강지만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 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액 3억 원 돌파를 노렸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양용은은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 차까지 쫓겼으나 강경남이 파3홀인 13번홀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무너진 반면 양용은은 파를 지켜 냈다. 양용은은 15번홀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4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켰다.

한편 초청선수인 세계랭킹 6위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이글과 더블보기를 오가며 공동 6위(8언더파 276타), ‘괴력의 장타자’ 버바 잡슨(미국)은 권명호(삼화저축은행) 등 2명과 공동 10위(6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는 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 행운의 ‘앨버트로스’를 작성해 200만 원을 받았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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