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女축구 브라질도 격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결승 진출

  • 입력 2006년 9월 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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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녀’들의 거침없는 질주에 브라질마저 무릎을 꿇었다.

북한 여자 축구가 브라질을 꺾고 2006 세계여자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 결승에 올랐다.

북한은 31일 러시아 모스크바 로코모티프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종료 직전 이운향의 결승골로 브라질을 1-0으로 꺾었다. 이운향은 후반 42분 김경화의 코너킥을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8강에서 프랑스를 꺾고 올라온 북한 대표팀은 거칠 것이 없었다.

북한은 프랑스전 때와 마찬가지로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시간이 갈수록 브라질을 밀어붙였고 결국 종료 직전 일을 냈다. 슈팅 수에서도 북한이 13-11로 앞섰고 유효 슈팅은 8-4로 두 배.

북한 여자 축구가 공식 국제무대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 북한은 1999 여자 월드컵에서 10위에 오른 게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이다.

북한은 4일 결승에서 미국-중국전(1일) 승자와 세계 최강을 겨룬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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