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캘러웨이 “만만한 삼성”… 7이닝 2실점

  • 입력 2006년 9월 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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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세이프?3회초 롯데 3루 주자 추경식(오른쪽)이 박기혁의 3루수 앞 땅볼 때 홈으로 들어오다 두산 포수 홍성흔에게 아웃되고 있다. 연합뉴스
아웃? 세이프?
3회초 롯데 3루 주자 추경식(오른쪽)이 박기혁의 3루수 앞 땅볼 때 홈으로 들어오다 두산 포수 홍성흔에게 아웃되고 있다. 연합뉴스
10년 넘게 태릉선수촌 내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힘써 온 체육과학연구원 수석연구원 김병현 스포츠심리학 박사. 그는 수많은 선수를 지켜보면서 경기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신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31일 홈인 수원구장에서 선두 삼성과 맞붙은 현대의 가장 큰 무기는 자신감이었다. 선발 캘러웨이는 이 경기 전까지 삼성과 7번 맞붙어 6승 무패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현대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8승 6패로 우위에 있었고 지난해에도 7위에 그치긴 했지만 우승팀 삼성에 9승 1무 8패로 앞섰다. 2004년엔 9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성을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현대는 이날 역시 삼성을 5-2로 이겨 시즌 전적을 9승 6패로 만들었다. 삼성에는 올 시즌 처음 특정 팀 상대 3연패의 수모까지 안겼다. 두 팀의 승차는 순식간에 5경기 차로 좁혀졌다.

캘러웨이는 7회까지 2탈삼진 8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1승(7패)째를 따냈다. 현대는 1회 송지만과 서튼의 홈런 2방으로 3-0의 리드를 잡았고 3-2로 앞선 7회 집중 4안타로 2점을 더해 승부를 굳혔다.

인천 문학구장에선 꼴찌 LG가 갈 길 바쁜 5위 SK의 발목을 잡았다. LG는 0-0인 2회 5안타에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4득점한 뒤 4회 이병규의 2점 홈런, 5회 밀어내기 볼넷 2개로 2점씩을 추가해 8-1의 승기를 잡은 끝에 11-5로 이겼다. 6회 1사까지 4실점한 최원호는 3승(4패)째를 올리며 2000년 5월 17일부터 이어온 SK 상대 6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광주에서 문동환의 8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KIA를 6-0으로 완파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롯데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장원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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