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2009년 양궁세계선수권대회 개최…24년 만에 유치

  • 입력 2006년 8월 20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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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4년 만에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국제양궁연맹(FITA)은 20일 스위스 로잔 FITA 본부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울산 남구 문수구장을 2009년 제45회 세계선수권 개최지로 만장일치 낙점했다.

1985년 10월 태릉 육군사관학교에서 세계선수권을 개최한 대한양궁협회는 지난해 취임한 정의선 회장(기아차 사장) 체제하에서 다시 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협회는 이번 대회 유치로 양궁 저변 확대와 국제무대 영향력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은 세계선수권 유치에 이어 국제연맹 수장을 향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로잔에 머물고 있는 황도하 협회 상임 부회장은 "세계 최고의 경기력에 걸맞게 한국의 위상이 새로운 전기를 맡게 됐다. FITA의 의사 결정에 깊숙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양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서향순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박성현까지 여자 개인전을 6연패하는 등 올림픽에서만 2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 가운데 금메달만 14개일 정도로 현대가 양궁을 맡은 뒤 비약적인 발전을 계속했다.

2009년 8월 또는 9월에 개최될 제45회 대회는 80개 회원국에서 1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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