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한승민, 태백봉 첫 등정…제천장사씨름 태백장사

  • 입력 2006년 8월 7일 03시 07분


‘기대주’ 한승민(의성군청·사진)이 생애 처음으로 민속씨름 태백장사에 올랐다.

한승민은 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천장사씨름대회 첫날 역대 최다인 45명이 출전한 태백장사 결정전(3판 다승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최기태(여수시청)를 누르고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2004년 의성군청에 입단한 한승민은 2005년 전국체전 소장급 1위를 차지했고 10월 일본대회 태백-금강급 통합전에서도 날렵한 기술을 보이며 4위를 차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잡채기가 특기인 한승민은 이날도 경량급 강자들을 상대로 한 판도 빼앗기지 않고 결승에 올랐다.

한승민은 결승에서 기술과 공격 스타일이 비슷한 최기태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세 판을 모두 비겼다. 연장전에 돌입한 한승민은 시작 10여 초 만에 순간적인 잡채기로 최기태를 모래판에 누이고 정상에 올랐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태백장사 결정전 순위

△장사 한승민(의성군청) △1품=최기태(여수시청) △2품=주현섭(서울동작구청) △3품=이진형(울산동구청) △4품=김택권(구미시청) △5품=구자원(서울동작구청) △6품=최낙원(수원시청) △7품=오흥민(부산기장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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