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승리’는 약물 덕분?…랜디스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 충격

  • 입력 2006년 7월 29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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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승리의 드라마’는 금지약물 덕분이었나.

엉덩이뼈가 썩고 관절이 죽어가는 ‘골괴사증’과 싸우며 2006 투르 드 프랑스 사이클대회 우승을 차지한 플로이드 랜디스(31·미국·사진)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랜디스의 소속팀인 포낙은 27일 대회조직위원회가 실시한 금지약물 반응검사에서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랜디스 측은 엉덩이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맞은 주사가 테스트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며 다른 샘플 확인 검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랜디스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결백하지만 다른 샘플을 검사하더라도 달라질 것이 없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랜디스는 최상의 레이스를 펼친 17구간을 마치고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다른 샘플을 사용한 테스트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랜디스는 우승을 박탈당하고 2년간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며 올해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의 영광은 2위 오스카 페레이로(스페인)의 차지가 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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